대화 주도권을 잡는 말버릇
대화 주도권을 잡는 말버릇
대화 주도권이란, 상대방이 따라오게 만드는 흐름과 중심을 잡는 힘입니다.
이건 권위적으로 말하거나,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부드럽지만 단단한 말버릇이 핵심이죠.
“제가 정리해 드릴게요”
대화가 길어지거나 주제가 흐려질 때, 한 번에 중심을 잡는 마법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제가 정리해 드릴게요.”
이 말은 자연스럽게 청자의 주의를 나에게 집중시키고, 대화를 명확하게 합니다.
팁: 회의나 협의 자리에서 사용하면 ‘정리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줍니다.
‘왜?’보다 ‘어떻게?’
질문할 때 “왜?”라고 하면 상대방이 방어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어떻게?”라고 물으면, 상황 설명과 해결책으로 대화가 이어집니다.
예: “왜 늦었어요?” → “어떻게 된 거예요?”
후자는 상황을 궁금해하는 뉘앙스를 줍니다.
다음 질문을 예고하는 말버릇
“이걸 먼저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제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이런 식의 대화 예고는 상대방이 흐름을 놓치지 않게 하고,
대화의 주도권을 자연스럽게 유지하게 해줍니다.
결정형 표현
“~하면 좋겠습니다” 보다 “~하겠습니다”가 더 주도적입니다.
결정형 말투는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주고, 나를 대화의 ‘리더’로 인식하게 합니다.
다만, 상대 의견을 무시하는 어투가 되지 않도록, 전후에 ‘공감’ 문장을 넣어 주세요.
예: “좋은 의견이에요. 그럼 이렇게 하겠습니다.”
마무리용 ‘재확인’ 말버릇
대화나 회의 끝에 “그럼 정리하면…”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대화의 결론을 내가 잡고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이건 리더, 진행자, 전문가의 말버릇입니다.
(예) 상황: 프로젝트 회의
동료 A: “기획안에 이 부분을 넣어야 할 것 같아요.”
나: 좋은 의견이에요. 그럼 이번 회의 내용을 제가 정리해 드릴게요. 우선 A안을 중심으로 하고, 다음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일정안 을 논의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동료 B: “네, 알겠습니다.”
나: “그럼 정리하면, 오늘은 A안을 확정했고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일정안을 준비하기로 한 거죠?”
이 예시에서는 ‘정리 발언’과 ‘결정형 표현’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대화 주도권을 가져갑니다.
대화 주도권은 권위가 아니라 ‘흐름 제어 능력’에서 나옵니다.
‘정리’, ‘결정’, ‘재확인’ 말버릇이 그 흐름을 잡습니다.
‘왜’ 대신 ‘어떻게’를 써서 방어심을 줄이고 정보량을 늘립니다.